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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짚고 나간 기성용, 독일전 못 뛴다

[골닷컴,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서호정 기자 = 멕시코전이 끝난 뒤 주장 기성용은 양팔에 의료용 목발을 짚고 절뚝거리며 나갔다.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출전이 힘들다. 신태용 감독도 인정했다. 

기성용은 멕시코와의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경기 막판 부상을 입었다. 전력질주를 하지 못하고 뒤쳐졌다. 한국이 교체카드 3장을 모두 다 쓴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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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나갔다. 그의 왼다리를 전체가 아이싱이 된 상태였다. 아직 정밀진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보고 있다. 베이스캠프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사흘 밖의 시간이 없어 회복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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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도 “아직 보고는 받지 못했지만 독일전 출전은 어렵다고 본다. 이틀의 시간 동안 회복해야 하는데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기성용도 그걸 직감했는디 최소한의 인터뷰만 하고 씁쓸한 표정으로 걸어 나갔다. 

경기 직후 중계사와의 플래시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두번째 실점이 내 잘못인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멕시코의 미드필더 엑토르 에레라에게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뺏겼고, 그로 인한 역습이 팀의 운명을 가른 치차리토의 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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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장면은 논란이 일었다. 에레라가 공을 뺏는 과정에서 기성용의 다리를 걷어 찼기 때문이다. 느린 장면으로 봐도 공을 건들기 전에 기성용의 다리를 심하게 찼다. 하지만 이날 주심을 본 마지치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시켰다. 

신태용 감독은 “느린 화면을 보지 못했지만, 벤치에서 봐도 공과 다리를 함께 찼다. 어제 스위스와 세르비아의 경기에서도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 FIFA가 VAR을 가동하는 의미가 사라지는 것 같다”라며 판정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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